NC 박민우(오른쪽)가 27일 대전 한화전 2회초 1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한상훈에게 태그아웃 되고 있다. 대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삼성의 연승이 11에서 멈췄다. 27일 잠실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에서 13일 대구 한화전 이후 연승을 달리던 삼성이 LG에 무릎을 꿇었다. 7회 4-3으로 역전시킨 뒤 9회 마지막 3개의 아웃카운트만 남겨뒀지만 임창용을 내고도 5-4로 역전패 당했다. 삼성은 7회 1사 2·3루에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고 나바로의 적시타에 힘입어 다시 리드했다. 2012년 5월24일부터 시작된 7회까지 리드한 경기에서 144연승을 거둔 삼성이었지만 9회 차우찬이 이병규를 4구로 내준 것이 문제였다. 임창용이 무사 1루에서 등판했으나 정성훈의 행운의 안타와 도루로 2·3루. 여기서 임창용의 폭투로 동점이 됐다. 무사 1·3루에서 정의윤은 시즌 11번째 끝내기 안타로 대역전을 완성했다. 임창용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NC는 대전 한화전에서 18-9로 대승했다. NC는 1회 이종옥 나성범의 연속 3루타 등 5안타로 4득점하며 한화를 초반에 KO시켜버렸다. 나성범은 2회 우전적시타, 5회 3점홈런 등으로 사이클링 안타를 노렸지만 2루타가 모자랐다. NC선발 웨버는 6이닝 6안타 3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6승(다승 공동 1위)째를 마크했다. 4연승이다. 사이클링 안타에 3루타가 모자랐던 권희동은 첫 연타석 홈런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넥센은 에이스 밴헤켄과 박병호의 홈런 2발을 앞세워 목동에서 SK를 10-5로 눌렀다. 박병호는 4회 솔로홈런, 5회 2점홈런 등으로 시즌 18,19호째를 기록했다. 5월에만 13개째다. 광주에서는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운 KIA가 웃었다. KIA는 0-1로 뒤진 3회 1사 2루에서 이대형 안치홍의 연속 2루타, 2사 2루에서 나지완의 2루타로 3-1로 역전한 뒤 5회에도 1사 만루에서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 신종길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양현종은 6.1이닝 6안타 7탈삼진 1실점하며 5승을 기록했다.
김종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