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에는 ‘220여명 고용승계’ 요구했는데…

입력 2014-05-2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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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진흥투표권의 새 수탁사업자가 선정되면 기존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 직원의 고용승계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도 관심사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스포츠토토 본사 내부. 스포츠동아DB

체육진흥투표권의 새 수탁사업자가 선정되면 기존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 직원의 고용승계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도 관심사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스포츠토토 본사 내부. 스포츠동아DB

■ 토토 관계자들 고용승계 방침은?

“앞으로의 상황 보면서 입장 결정할 것”
“수수료율 낮아져 100% 기대 안하지만…”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체육복표사업)의 새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가 시작될 때부터 일찌감치 주목 받은 문제 중 하나는 기존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 직원의 고용승계 문제였다.

‘웹케시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업체 지위박탈 가능성이 언론에 전해지기 전인 2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스포츠토토의 채용을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수치보다 훨씬 상회하는 215명(선수단 35명 포함)으로 결정했다. 웹케시 컨소시엄에서 투입되는 인력도 경영진을 포함해 10명 이내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웹케시의 입찰제안서에는 고용승계 인력 규모가 175명으로 잡혀있었지만,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220명 안팎의 고용승계를 요구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입장을 따르기로 한 것이다.

현재 ㈜스포츠토토와 ㈜스포츠토토 온라인의 직원은 총 244명. 여자축구단(35명)을 포함하면 총 279명이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28일 “웹케시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박탈 가능성이 제시된 상태라 우리 입장을 밝히기가 부담스럽다. 앞으로 상황을 관망해 우리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수료율이 낮아진 상태에서 현재 인력의 100% 고용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 현 임금 수준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많은 인원의 고용승계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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