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장진 감독 “정명옥·김민교, 웃겼으면 출연 안 시켰다”

입력 2014-05-29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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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장진 감독 “정명옥·김민교, 웃겼으면 출연 안 시켰다”

장진 감독이 영화 ‘하이힐’에 출연한 정명옥과 김민교에 대해 언급했다.

장진 감독은 2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감독 장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후배 정명옥과 김민교에 대한 걱정과 미안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재들을 발견하면 기분이 좋다. 김민교는 시작이 연기였다. 좋은 배우였지만 정체기가 있었고 ‘SNL’에 출연하며 다시 대중에게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능에 머무는 이들을 보니 선배로서 걱정과 미안함이 있었다. 언젠가는 연기로 돌아갈 이들을 위해 ‘하이힐’에 출연시켰다. 김민교에게 절대 웃길 생각하지 말고 연기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명옥도 역시 남을 웃기려고 할 때 쓰는 언어나 몸짓을 했다면 캐스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하이힐’은 범인을 단숨에 제압하는 타고난 능력을 지닌 완벽한 경찰 지욱(차승원)이 내면에 여자가 되고 싶어하는 욕망을 숨긴 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장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차승원 오정세 이솜 안길강 송영창 박성웅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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