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어짜는 복통과 잦은 설사…궤양성대장염의 신호

입력 2014-05-29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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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밀가루와 고기 없이 살기’라는 주제로 5일 동안의 체험을 다룬 TV 프로그램이 방영됐다. 프로그램에서는 현대인들이 하루 권장섭취량보다 2~3배 이상을 섭취함으로써 당뇨와 비만 등 각종 성인병에 쉽게 노출된다고 했다. 밀가루와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음식들이 생산되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밀가루와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는 서구화된 음식에 길들여져 있다.

서구화된 음식은 입맛을 돋우고 향긋한 냄새로 미각을 자극한다. 하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성분들은 신체 내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영향을 받으면 면역세포들이 정상기능을 상실하면서 자가면역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식생활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 궤양성대장염이다.

궤양성대장염은 자가 항체가 대장에 궤양 또는 염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주로 항문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직장에서 시작해 점차 안쪽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혈액과 점액을 함유한 설사, 쥐어짜는 듯한 심한 복통 등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제 때 진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질환 같은 경우에는 면역세포의 정상화를 돕는 치료와 함께 실생활 속 식습관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 궤양성대장염, 면역력의 정상화를 유도하는 AIR프로그램으로 치료

이지스한의원 노원점의 장혁 원장은 “궤양성대장염은 소화기관과 관련되어 있기에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겪을 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내 기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발견되었을 때 정확한 진단과 더불어 그에 맞는 면역치료를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인 궤양성대장염은 상실된 면역체계를 바로 잡는 것을 목적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상실된 면역세포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화수음양단과 진수고를 통해 면역계의 바탕을 담당하는 물질을 보충해야 한다.

원인이 되는 부분들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행함으로써 재발 가능성이 거의 없게끔 미리 관리해 주어야 한다. 면역체계의 항진을 나타내는 염증 치료와 함께 면역봉독약침 등의 치료를 행하여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준다면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치료방법은 현재 환자의 상태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완치 후 재발할 가능성까지 예방하는 것이기에 근본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궤양성대장염은 식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치료뿐만 아니라 평소 식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장내 흡수를 저하시키는 기름기 많은 음식과 자극적이고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줄이는 등 변화가 있어야 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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