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제공|KLPGA
우승자 루이스, 세계랭킹 1위 등극
60주 만에 새로운 ‘골프여왕’이 탄생했다. 박인비(26·KB금융그룹·사진)에 이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새로운 여왕으로 등극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스톡턴시뷰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최종라운드. 관심은 온통 박인비와 루이스에게 쏠렸다. 59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온 박인비는 2위 루이스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루이스가 우승하거나, 루이스가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박인비가 5위 이하로 떨어지면 여왕이 바뀔 상황이었다.
박인비는 루이스의 추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06타를 친 박인비는 공동 8위에 머물렀고, 루이스는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인비의 ‘59주 천하’도 막을 내렸다. 지난해 4월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1년 2개월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박인비는 “머리 위의 크고 무거운 왕관을 내려놓은 기분이다.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다음주 다시 내게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주영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