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대표팀 전관예우는 없다. 올시즌 성적 위주로 선발”

입력 2014-06-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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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류중일, 선발 원칙 공개…나성범·이재원 가능성

“이름값보다는 성적 위주로 선수를 뽑겠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불과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야구대표팀 사령탑인 삼성 류중일 감독은 3일 대구 KIA전에 앞서 대표팀 선발원칙을 다시 한번 공개했다. ‘병역’과 관계없이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전관예우는 없다. 오랜 시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보다는 올 시즌 활약 여부에 방점을 찍었다. 곧 성적과 기록이 평가의 뚜렷한 잣대다. 류 감독은 “올해 성적을 70∼80%로 놓고 선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4할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SK의 포수 이재원과 NC의 외야수 나성범, 두산 내·외야를 각각 책임지는 오재원과 민병헌 등이 류 감독의 입에 오르내렸다. 최근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배제하고 갈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외야수를 놓고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였다. 그는 “왼손 외야수가 많은데 오른손이 부족하다. 김강민(SK)이 있고, 전준우(롯데)는 부진한 모습이다. 왼손 3명과 오른손 1명으로 가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대표팀의 최종엔트리 인원은 24명. 참가팀과 경기 일정이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8개 팀을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약 5경기를 치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수에 따라 투수를 9명으로 할지 아니면 10명으로 할지도 결정해야 한다.

1차 엔트리 발표는 6월 중순. 아직 정확한 날짜와 인원은 확정되진 않았다. 기술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1차 명단에 포함될 선수들을 추린다. 기술위원회엔 류 감독과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 김재박 경기운영위원,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 김병일 대한야구협회 심판이사 등이 포함된다. 최종 엔트리는 8월 중순까지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KBO 관계자는 “7월말까지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대구|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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