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매치 4연승…브라질월드컵 분위기 ‘후끈’
일본이 강호 코스타리카에 0-1로 뒤지다 후반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A매치 4연승.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7위인 일본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34위)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한국과 같은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편성된 강호 벨기에를 지난해 11월 3-2로 꺾었던 일본은 뉴질랜드전 4-2 승리에 이어 지난달 27일 키프로스전 1-0 승리 등 최근 A매치 4연승을 질주했다.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C조에 속한 일본은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를 맞아 선전을 펼쳤다. 오사코 유야(1860뮌헨)를 최전방에 포진시켰고,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혼다 게이스케(AC밀란)-오쿠보 요시토(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삼각편대’가 뒤를 받쳤다.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코스타리카 브라이언 루이스(아인트호벤)에게 선제골을 내준 일본은 후반 15분 교체 멤버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35분 가가와의 결승골, 추가시간 가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의 쐐기골이 잇달아 터져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 속한 코스타리카는 일본전 완패로 본선 전망이 어두워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