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68) 감독이 2014브라질월드컵 H조에서 벨기에와 러시아의 선전을 예상했다. 네덜란드 텔레그래프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히딩크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칼럼을 통해 세계축구의 흐름을 분석하면서 모국인 네덜란드의 강세를 기대했다. 히딩크는 이와 함께 자신이 지도했던 한국과 러시아가 속한 H조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예상했다. 그는 “H조에선 개인적으로 벨기에와 러시아가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전력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은 피하면서도 “한국은 재능 있는 팀이지만 벨기에, 러시아가 속한 H조에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전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