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린 “한국 빨리 지친다”… 세메노프 “러 강점은 수비”

입력 2014-06-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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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동아일보DB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러시아-한국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러시아와 한국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러시아의 대표 공격수 알렉산데르 코코린(23·디나모 모스크바)과 수비수 안드레이 세메노프(25·테렉 그로즈니)는 러시아 언론을 통해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한국 빨리 지치는 단점이 있다”

코코린은 지난해 11월 한국과 치른 평가전을 머리에 떠올렸다. 그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과 경기를 했다. 한국선수들은 더운 날씨에 강하고 많이 뛴다. 하지만 빨리 지치는 단점도 갖고 있다”며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분석했다. 이어 “첫 경기이기 때문에 흥분하지 말고, 목표인 조별리그 통과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코코린은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어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현재 100%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한국전까지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탄탄한 수비가 러시아의 장점”

수비에서 조커 역할을 맡고 있는 세메노프는 러시아의 강점을 수비로 꼽았다. 그는 “우리 팀의 탄탄한 수비가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한국에 대해선 “가나와의 평가전을 봤다. 한국은 빠르고, 기술이 좋은 팀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이름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한국보다 쿠이아바에 늦게 입성하는 것에 대해 세메노프는 “한국이 쿠이아바에 일찌감치 도착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한국에게 이점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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