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러시아] ‘캡틴’ 구자철 “러시아전, 굉장히 잘했다”

입력 2014-06-18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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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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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구자철(25·마인츠)이 러시아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리고 있는 브라질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직후 구자철은 이날 경기에 대해 “과정이 힘들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었지만 무승부라 아쉽다. 하지만 첫 경기에 다 만족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뛴 구자철은 경기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물론 100%는 아니지만, 평가전을 생각해봤을 때 월드컵 첫 경기인데도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도 잘 뛰어줘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한편, 이날 경기 전반 한국은 경기 전 우려와는 달리 공수에서 차분한 경기 운영르 펼치며 러시아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슈팅 기회에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 들어 한국은 더 매섭게 공격했다. 이 결과 후반 23분 이근호(29·상주)는 상대 문전을 향해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러시아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가 막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공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6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수비 집중력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수비들은 케르자코프가 오프사이드 위치였다고 주장하며 손을 들어 케르자코프의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구자철은 알제리와의 경기에 “90분 주어진 시간 안에 모든 것을 쏟으려 하고 있고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알제리 전에서도 변함없이 우리가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3일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에서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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