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핫이슈] 벨기에 GK 쿠르투아에게 ‘자동문’ 굴욕을!

입력 2014-06-2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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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AT 마드리드 라리가 우승 이끈 유럽 최고의 골키퍼
대표팀 경기당 0.53실점…홍명보호 ‘넘어야 할 산’

한국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1무1패로 H조 최하위다.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벨기에에 큰 점수차로 승리한 뒤 같은 시각 펼쳐지는 알제리-러시아전에서 러시아가 알제리에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내줘야 한다. 말 그대로 ‘실낱’같은 희망이다. 월드컵 2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위해선 태극전사들이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 한국의 월드컵 골 역사를 새로 써라!

러시아가 알제리전에서 비기거나 승리한다는 가정 아래 한국은 벨기에를 3골차 이상으로 꺾어야 ‘안전하게’ 16강에 오를 수 있다. 물론 러시아가 알제리에 1-0으로 이기면 우리는 벨기에에 2-0으로 승리해도 16강이 가능하다. 그 외의 경우 4골 이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 3골 이상을 넣어본 적이 없다. 2골이 한 경기 최다골이었다.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2경기를 치러 1골만 허용했다. 공격력도 뛰어나지만 수비도 안정됐다는 얘기다. 수비라인에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공격수들이 벨기에를 상대로 3골 이상을 뽑기란 쉽지 않은 미션이다. 태극전사들은 벨기에전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파상공세를 펼쳐야만 한다.


● 유럽 넘버원 골키퍼에게 굴욕을 안겨라!

벨기에 주전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사진)는 유럽 최고의 골키퍼 중 한명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UEFA가 선정한 챔피언스리그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쿠르투아는 벨기에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총 19차례 A매치에 출전했다. 이 중 11경기는 무실점이었고, 총 실점도 10골에 불과하다. 경기당 실점률은 0.53이다. 게다가 한 경기에서 3골 이상을 내준 적도 없다. 198cm의 장신이지만 뛰어난 순발력과 안정적인 방어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이 16강에 오르려면 쿠르투아에게 굴욕적 기록을 안겨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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