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인터뷰 "내 실수로 실점 아쉽다"…16강 진출 실패 불구 선방

입력 2014-06-27 1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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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김승규 인터뷰, 16강 진출 실패, 김승규 선방'

월드컵에 첫 출전한 골기퍼 김승규가 골을 허용한 상황을 되짚으며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한국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예선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벨기에전에는 정성룡이 아니라 김승규가 선발 출장해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전반 45분 벨기에 드푸르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오히려 후반 32분 얀 베르통언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0-1로 비록 패했지만, 차세대 골기퍼 김승규의 선방이 돋보였다. 김승규는 한 차례 실점했지만 7차례 유효슈팅을 막아내며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큰 활약을 했다.

김승규의 기록(1실점 7세이브)은 1위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 이탈리아 부폰 등에 이은 9위의 순위다. 경기당 세이브 수로 보자면 김승규가 단연 1위의 자리에 오른다.

이에 FIFA는 홈페이지 라이브 문자중계에 ‘굿세이브’라는 칭찬 글을 남겼다.

김승규는 16강 진출 실패 직후 인터뷰에서 "경기장에 들어간 순간 관중이 많아 긴장했지만 경기 초반을 잘 넘기자는 것이 맞아 떨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상대 선수들이 얼굴만 봐도 아는 선수들이라 초반에는 긴장했지만 뛰어보니 똑같은 선수들이었다"면서 "내 실수로 실점하게 돼서 못내 아쉽다"고 월드컵 첫 출전의 소감을 전했다.

김승규는 "월드컵 전에 세운 팀의 목표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것이었다. 경기 전 미팅에서 선수들 마음속에 후회가 있다는 말을 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모든 걸 다 버리고 열심히 뛰자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김승규 인터뷰, 오늘 정말 선방했다", "김승규 인터뷰, 16강 진출 실패 불구 멋진 선방", "김승규 인터뷰 멋졌다…한국 16강 진출 실패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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