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트위터 @dperez_elpais
‘핵이빨’ 사건으로 소동을 일으킨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가 적어도 자국에서는 환영 받는 모양이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우루과이 팬들이 공항에서 불명예스런 수아레스를 환영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우루과이 스포츠매체 ‘엘 파이스’의 디에고 페레즈 일룬다인의 트위터 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일룬다인은 트위터를 통해 “공항 내부까지 수아레스의 팬들로 가득 차 있다”면서 “사람들이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동 중이다”고 소개했다.
그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우루과이 국기와 수아레스 얼굴이 인쇄된 푯말을 든 수많은 사람들이 공항에서 수아레스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출처=트위터 @tariqpanja
한편,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라운드 후반 34분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
당시 키엘리니는 주심을 향해 자신의 어깨를 보이며 항의했지만, 주심은 수아레스에게 어떠한 경고나 퇴장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는 26일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 금지와 함께 4개월 동안 축구 관련 활동 금지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벌금 10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1억 1000만 원)도 함께 부과됐다.
이번 FIFA의 징계는 오는 29일 오전 5시에 열리는 우루과이-콜롬비아 16강전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이에따라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수아레스가 뛰는 모습은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