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산체스, 바르사 잔류 원해”

입력 2014-07-01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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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적설에 휘말린 칠레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6·바르셀로나)가 리버풀행을 원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르트’는 지난 29일(현지시각) “산체스는 바르셀로나에 남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조국인 칠레의 관계자는 산체스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첫 번째 이유는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하기 때문’이며 두 번째 이유는 ‘자긍심’이라고 전했다.

산체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적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를 영입하기 위해 현금과 산체스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역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핵이빨’ 사건으로 소동을 일으킨 수아레스를 떠나보내고 싶어하는 모양새다.

설상가상으로 산체스의 에이전트인 페르난도 펠리세비치는 바르셀로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산체스는 잉글랜드에서 뛰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로 산체스가 거칠고 빠른 잉글랜드 축구에 어울린다는 의미를 전달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산체스는 이들에 대항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르트는 이어 “산체스가 바르셀로나에 남지 못한다면 아스널을 가고 싶어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그 이유에 대해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지대한 관심을 꼽았다. 벵거 감독은 수차례 산체스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으며, 현재 프랑스 방송의 해설을 위해 브라질에 머물면서 그의 에이전트를 만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칠레의 관계자의 말을 빌려 “아스널은 산체스 영입에 3000만 파운드(약 519억 원)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역시 산체스의 몸값을 3000만 파운드로 생각하고 있다. 만약 리버풀이 현금을 선호한다면 바르셀로나는 산체스를 아스널로 이적시킨 뒤 이를 활용해 수아레스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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