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언론 “후회 없다, 알제리 축구 미래 밝아”

입력 2014-07-01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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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한 알제리 언론이 패배에도 불구하고 자국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알제리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독일을 맞아 분전했지만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이날 알제리는 골키퍼 라이스 엠볼히(CSKA 소피아)의 잇단 선방과 긴 패스로 독일을 괴롭히며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쳤다.

하지만 독일은 연장 전반 2분 안드레 쉬를레(첼시)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연장 후반 추가시간 때 메수트 외칠(아스날)의 추가골로 승리를 확인했다.

뒤늦게 알제리도 곧바로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 투니스)의 만회골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경기 후 알제리 축구전문매체 ‘dzfoot’은 “녹색 전사들, 미래를 위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알제리는 1986년 브라질을 상대할 당시(알제리 0-1 브라질)를 연상시키는 세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후회는 없을 것이다. 알제리에는 미래를 위한 팀이 있다”며 감격했다.

이 매체는 “나는 모든 팀원이 자랑스럽다. 세계 축구계에서 알제리를 보는 눈이 달라졌을 것이며 우리는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경기에서 보여줬다. 우리는 아프리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내 조국이 자랑스럽다”는 주장 부게라의 인터뷰도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3년 간 해온 팀 재건 작업을 계속해야한다. 이 작업은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을 위해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지능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알제리 축구의 미래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한편, 한국, 벨기에, 러시아와 H조에 속했던 알제리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당초 H조 최약체라는 예상을 뒤엎고 16강에 진출한 뒤 독일을 상대로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선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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