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피에 하극상 논란은 오해”

입력 2014-07-0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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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고동진. 스포츠동아DB

“코치님에게 덤빈다거나 언쟁을 한 것이 아니었다. 만약 그랬다면 내가 가만있지 않았다.” 한화 주장 고동진이 야구팬들에게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외국인타자 펠릭스 피에의 ‘하극상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피에는 29일 포항 삼성전에서 엉성한 수비를 한 뒤 덕아웃으로 돌아와 강석천 수비코치에게 주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피에가 갑자기 팔을 높이 들고, 날카로운 눈초리로 강 코치를 바라보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두 사람이 다소 격양된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보며 말을 주고받았고 곁에 있던 고동진이 피에를 가로막기도 했다. 국내 선수는 물론 외국인 선수들도 경기 중에 코칭스태프와 언쟁을 하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상대 팀이나 팬들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강 코치는 “별일 아니었다”고 말했다. 피에도 평상시와 똑같이 훈련에 열중했다. 고동진은 “강석천 코치의 말에 팔을 높이 든 것은 ‘바운드가 높이 튀어서 못 잡았다’는 것을 표현한거다. 문제가 될 만한 일은 없었다. 만약 피에가 코치님에게 덤볐다면 제가 먼저 끌고 나가 혼냈다”며 “문화적인 차이가 있지만 피에가 보여주고 있는 팀에 대한 애정은 최상급이다. 다른 선수들과 갈등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도 없다. 처음 왔을 때 팀에서 지켜야 할 룰을 말하자 미국과는 많이 다른 부분도 있지만 다 지키겠다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구단은 이날 피에에게 앞으로 오해받을 만한 행동을 하지 말라며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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