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만 5번’ 월드컵 16강 역사를 새로 쓰다

입력 2014-07-02 0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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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에서 명승부가 속출하며 역사가 새로 쓰였다.

2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아르헨티나-스위스, 벨기에-미국의 16강전 모두 연장 접전으로 펼쳐지며 아르헨티나와 벨기에가 8강 문턱을 밟았다.

이로써 브라질 월드컵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는 브라질-칠레(1-1 PK3-2), 독일-알제리(2-1), 코스타리카-그리스(1-1 PK5-3)의 경기까지 총 5경기가 연장전까지 진행됐다. 이 가운데 브라질-칠레, 코스타리카-그리스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돌입했다.

역대 월드컵 사상 16강전에서 5번의 연장이 나온 것은 처음.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4번) 이후 최다 기록이다.

1990년 대회에서는 카메룬-콜롬비아(2-1), 아일랜드-루마니아(0-0 PK5-4), 스페인-유고슬라비아(1-2), 잉글랜드-벨기에(1-0) 경기가 각각 연장전까지 치러진 바 있다.

이후 1994년 미국 대회부터 2010년 남아공 대회까지 2002년 한일월드컵(3경기)을 제외하고 16강에서 연장전은 모두 2경기씩 치러졌다.

이번 월드컵은 조별리그 당시만 해도 경기 당 득점이 3골을 넘나들며 ‘마의 3골’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16강전이 시작되자 각 팀은 신중하게 경기를 진행했고 이와 동시에 골키퍼들의 선방쇼가 펼쳐지며 경기 당 득점은 2.5골(8경기 20골)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왔다.

특히, 이번 대회 16강은 명경기의 연속이었다. 칠레, 알제리, 멕시코, 스위스 등 당초 약세로 평가되던 국가들이 브라질, 독일,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 우승후보들과 대등한 모습을 보이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인 것.

이와 더불어 빈센트 옌예마(나이지리아),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 팀 하워드(미국) 등 골키퍼들은 놀라운 수비력을 자랑하며 축구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각 조 1위들이 모두 8강에 진출한 브라질 월드컵 8강전은 오는 5일 프랑스와 독일의 경기를 시작으로 치러진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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