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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은 오는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북미 최대 한류 컨벤션인 ‘케이콘2014’(KCON 2014)를 진행한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케이콘은 지난해보다 더욱 규모를 키워 4만 명 이상의 미국 현지인들에게 음악, 영화, 드라마, 뷰티, 패션, 음식 등 한류 문화를 즐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중소기업청 및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케이콘에 참여할 중소기업들도 모집, 선정된 기업들이 미국 케이콘 현장에서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 마케팅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부스비, 운송료, 통역 등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CJ E&M과 중소기업이 함께 글로벌 무대에 진출해 동반성장을 꾀하고, 문화산업의 본고장 미국에 한류 콘텐츠를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4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뮤지컬 ‘킹키부츠’(Kinky Boots)는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기획 단계부터 CJ E&M이 공동 프로듀싱에 참여한 작품이다. ‘킹키부츠’는 지난 해 토니어워즈에서 작품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올해 그래미어워드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한 대작으로, 브로드웨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는 12월 한국에 소개될 예정이다.
CJ E&M의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 ’(snowpiercer)도 지난 달 27일 미국에서 개봉돼 버라이어티, 뉴욕타임즈, USA투데이, LA타임즈 등 미국 유력 매체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개봉 첫 날 10개 미만의 스크린에서 개봉되었던 ‘설국열차’는 일주일 만에 250개로 상영관을 확대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CJ E&M은 비츠일렉트로닉스에서 운영 중인 미국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비츠뮤직’(Beats Music)에 지난 3월부터 한국 K-POP 음원을 제공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비츠뮤직은 감각적인 UI(이용자 환경)와 차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강자로 새롭게 부상 중이다. 향후 비츠뮤직을 통해 K-POP의 해외시장 수익 창출과 프로모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CJ E&M 관계자는 “우리는 방송, 영화, 음악, 공연 등 전 사업 부문별로 미국 시장을 꾸준히 노크, 한국 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를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의 최전선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