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올림픽 동메달 감독 또 있나?” 홍명보 무한 신뢰

입력 2014-07-03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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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동아닷컴]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이 홍명보 감독 유임을 발표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3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명보 감독을 유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허 부회장은 “국민들의 희망이 되겠다고 했던 대표팀이 실망을 안겨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국민들의 모든 질책은 달게 받겠다.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 다만 이 상황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이어지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애초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협회의 결정이 문제가 아니었냐는 질문에 “역사상 올림픽 동메달을 딴 감독은 없었다. 나도 여러 팀을 맡아봤지만 시드니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며 런던 올림픽 성과를 높이 샀다.

이어 “비록 월드컵에서 실패는 했지만 귀중한 경험으로 생각하고 모든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면 더욱 발전하고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감독이 될 거라 확신한다”는 말로 홍명보 감독을 옹호했다.

또 “비록 좋은 성적내지 못했지만 아시안컵에서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협회는 국민들의 질책에 깊이 공감한다. 모든 비판을 수용하고 앞으로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한국은 이번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2패, 조 최하위의 부진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신문로=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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