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산 장외발매소 정상운영 촉구 집회 열려

입력 2014-07-06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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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산업은 매년 1조7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고, 축산발전기금은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의 방역에 사용되는 등 FTA 시대에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적법한 공공사업의 좌초로 경마산업 자체가 위축되면 농민들에게도 큰 타격이다. 신용산 장외발매소의 조속한 정상 운영을 촉구한다(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김준봉 회장).”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마사회 신용산 장외발매소의 정상운영을 요구하는 집회가 6일 열렸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창호) 등 농축산연합회단체, 주민대책상생연합회(회장 정만기) 및 지역상가연합회 소속 50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신용산 장외발매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마산업의 순기능’과 ‘반대단체의 불법행위’ 등을 지적하며 용산 장외발매소의 정상 운영을 촉구했다.

신용산 장외발매소는 지난 6월28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지만 반대단체가 건물 입구를 봉쇄하며 무조건적인 폐점을 요구해 마찰을 빚어왔다. 이날도 반대단체 측 100여명이 호루라기를 부는 등 사전에 신고 된 적법한 집회를 방해했다.

용산 지역상생협의체와 지역상인협의회는 “반대단체들이 과격한 행동으로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이는 용산주민 전체의견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장외발매소 건물의 6개 층이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개방되는 점 등 한국마사회의 상생노력을 거론하며 반대 측의 일방적 주장을 질타했다.

한국마사회 임직원과 기수협회, 마필관리사 등 경마유관단체들도 반대단체에게 건물진입을 막는 불법행위와 경마팬을 ‘도박꾼’, ‘흉악범죄자’로 모욕하는 행위의 중단을 요구했다. 마사회는 무리한 주장과 불법행동 대신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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