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계매체 “독일-브라질,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경기”

입력 2014-07-09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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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독일과 브라질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이 월드컵 역사상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1-7로 대패했다.

경기 직후 미국 통계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이날 경기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경기”라고 소개했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사커파워인덱스(SPI)에 따르면 독일이 브라질에 7점을 넣을 확률은 0.022%에 불과했다. 6골차로 승리할 가능성 역시 0.025%였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어 “과거에는 SPI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엘로 순위(ELO Ratings)로 따져봤을 때 가장 점수가 높은 경기가 이날 열린 독일과 브라질의 경기였다”고 밝혔다.

‘엘로 순위’란 헝가리 출신 미국 수학교수 아르파드 엘로가 만든 점수로 체스 선수출신인 그가 체스 선수들의 순위를 정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사진출처=파이브서티에이트 홈페이지

매체는 “가장 진보된 엘로 순위로 측정했다”고 밝혔으며 이 점수는 각 국가의 성적과 예상 득점, 점수 차 등을 반영해 산출됐다.

이에 따르면 독일은 234점으로 전체 경기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1958년 스웨덴 대회 조별리그에서 체코슬로바키아가 아르헨티나에 6-1로 이긴 경기가 2위에 올랐고, 1938년 스웨덴이 쿠바에 8-0으로 이긴 경기, 1998년 스위스가 터키에 7-0으로 이긴 경기 등이 뒤를 이었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물론 네이마르, 티아구 실바 등 의 선수가 빠진 점을 고려해야하는 부분도 있다”면서 “그들은 개인 기량 뿐만 아니라 팀에 기여하는 정도도 높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독일은 오는 14일 오전 4시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네덜란드-아르헨티나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겨룬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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