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 브라질 국민 위로 “한 경기로 자존심 파괴되지 않아”

입력 2014-07-10 0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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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수트 외질 페이스북.

사진=메수트 외질 페이스북.

[동아닷컴]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26·아스날)이 브라질 국민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7-1 대승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독일은 12개의 유효슈팅 중 7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순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후반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독일의 6점 차 승리는 팀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점수차다.

브라질은 이날 패배로 월드컵 최다우승국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역사상 최악의 패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라질은 1954년 스위스 이후 60년 만의 개최국 한 경기 7실점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경기 후 외질은 자신의 SNS에 눈물을 흘리는 브라질 노인 팬과 소녀 팬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당신들은 훌륭한 국민과 놀라운 축구선수들을 가진 아름다운 나라다. 이 경기는 당신들의 자존심을 파괴하지 않는다”는 위로의 글을 남겼다.

한편, 개최국 브라질을 대파한 독일은 14일 오전 4시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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