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널사’ 측 “‘쓰리콤보 달팽이’ 장면, 이동윤 PD 아이디어”

입력 2014-07-11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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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콤보 달팽이’가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 4회에서는 이건(장혁)이 자신과 김미영(장나라)의 하룻밤이 음모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건은 김미영을 ‘공포의 달팽이’로 비유하며 폭풍 분노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장혁의 신들린 연기력 못지 않은 명연기를 펼친 ‘쓰리콤보 달팽이’였다. 턱 끝까지 내려온 다크서클로 코믹과 호러를 넘나드는 장혁의 분노 연기 뒤로, 화분 위를 기어가는 안경 쓴 달팽이와 마당을 유유히 기어가는 달팽이, 심지어 장혁의 어깨 위로 올라가는 달팽이가 클로즈업돼 보는 이들의 웃음을 터트렸다.

이는 이동윤 PD의 절묘한 연출과 숨가쁘게 교차된 편집, 무아지경에 이르는 장혁의 명연기가 어우러진 장면. 이와 관련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다시보기를 권하는 내용이 빗발치는 등 ‘쓰리콤보 달팽이신’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운널사’ 제작진은 “본 장면은 이동윤 PD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몸을 사리지 않는 혼신의 연기를 펼친 장혁씨와 달팽이 CG를 만드느라 고생한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방송 후 ‘쓰리콤보 달팽이’ 장면에 대한 호평이 이어져 제작진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 향후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색다른 웃음을 안겨줄 수 있는 장면을 선사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운널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운널사’는 외모, 재력, 애인까지 완벽하지만, 30대에 단명 하는 집안 내력 탓에 후세를 잇는 것이 사명인 이건과 로펌 계약직 서무직원인 평범녀 김미영이 뜻하지 않은 하룻밤을 보내면서 임신이라는 후 폭풍을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로맨스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넘버쓰리픽쳐스·페이지원필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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