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AG기술위원장 “2루수 가장 고민. 안치홍 아쉽다”

입력 2014-07-14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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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김인식 기술위원장 “2루수 가장 고심했지만 안치홍 빠져”

“가장 고심했던 포지션은 2루수였는데 안치홍이 아쉽게 빠지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O)는 1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4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2차 기술위원회(김인식기술위원장, 김병일·김재박·이순철·차명석기술위원)를 열고 예비 엔트리 37명을 확정했다. 6월 16일 1차 예비 엔트리 60명에서 23명이나 축소했다.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이날 37명의 예비 엔트리를 결정한 뒤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은 2루수였다”며 고심의 흔적을 드러냈다.

-가장 고심했던 포지션은 어디였나.

“2루수였다. 서건창 오재원 정근우 3명으로 압축했는데 안치홍이 빠졌다. 안치홍은 대표팀에 근접한 선수지만 기술위원들이 판단하기로는 다른 선수보다 기록이나 경험 면에서 조금 부족하다고 봤다. 아시안게임은 엔트리 숫자가 적어 내야 같은 경우는 여차 하면 다른 포지션도 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았지만 그런 면에서 안치홍이 아까운 선수였다.”

-3루수 최정이 빠졌다.

“물론 국가대표 경험이 많고 잘 치는 선수지만 박석민 황재균 김민성이 잘 하더라. 최정은 규정타석에도 미달됐다. 올해 성적도 그렇고. 최종 엔트리는 여기서도 추려야한다.”

-투수에서 이태양이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빛나라 이거지. 이름처럼(웃음). 계속 좋아지고 있으니까 기회를 주고 지켜보자는 차원에서 포함시켰다. 사실 선발 후보 중에 우완 정통파가 없다. 몇 명 거론된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여기저기 부상도 있다고 하고….”

-외야수 구성은 어떤가.

“최종 엔트리에는 4~5명 선이 되지 않겠나. 감독이 공격적으로 갈 것인가, 수비 중심으로 갈 것인가에 따라 누가 발탁될지가 결정될 것이다. 포수도 2명으로 가야할 것 같은데, 이 역시 공격을 보느냐, 수비를 보느냐에 따라 구성이 달라질 것이다.”

-최종 엔트리는 언제 결정하나.

“28일쯤 최종 엔트리를 결정해야할 것 같다. 그때는 류중일 감독도 기술위원회에 들어온다. 감독이 어느 정도 대표팀 구성과 관련해 나름대로 구상하는 부분이 있지 않겠느냐. 기술위원들이 선수들을 봐 왔지만 본인이 봐 온 선수도 있을 거고…. 엔트리는 24명인데, 프로 23명과 아마추어 1명이 포함된다. 8월 15일 대한체육회에 엔트리를 보내면 그때부터는 바꿀 수 없다. 단, 부상자가 발생하면 대회 직전까지는 진단서 등을 첨부해서 교체를 할 수는 있다.

-2차 예비 엔트리에서 빠진 선수는 최종 엔트리에 발탁될 가능성이 없는가.

“여기(2차 예비 엔트리 37명)서 새롭게 추가될 만한 선수는 없을 것 같다. 앞으로 2주 정도 엄청난 활약을 하지 않는 이상 바꾸기 쉽겠는가. 부상자가 계속 나오면 물론 바꿀 수밖에 없겠지만…. 가능성은 있지만 희박하다고 봐야할 것 같다.”

-아마추어 선수 1명은 투수로 선발할 것인가.

“아무래도 그렇지 않겠나. 나도 그렇고, 여기 있는 김재박 감독도 대표팀을 이끌어 봤지만 국제대회를 하면 벤치에 3~4명 남아 있다. 대타, 대수비 나가려면 아무래도 아마추어 선수는 어렵지 않겠나. 아마추어 투수가 1명 들어와서 투수는 최종 10명 정도가 될 것 같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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