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유심에 보관하니 안심

입력 2014-07-1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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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유심 기반 ‘스마트인증’ 출시
보안 1등급 매체 지정…외부 복제 불가능


이제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에 저장·보관할 수 있다. 국내 통신 3사는 고객정보보호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유심 기반의 공인인증서 서비스 ‘스마트인증’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인인증서는 전자금융거래를 할 때 본인 확인을 위해 폭넓게 이용되는 수단이다. 하지만 각종 악성코드를 통한 탈취사고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안성에 문제가 제기돼 왔다.

스마트인증은 스마트폰에 장착된 유심칩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하고 전자서명을 하는 차세대 공인인증서비스다. 특히 스마트폰 유심과 공인인증서를 일체화함으로써 외부 복제가 불가능해 보안성이 우수하다는 게 통신 3사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유심 기반 인증 방식에 대해 보안토큰과 마찬가지로 보안 1등급 매체로 지정한 바 있다. 또 스마트인증 서비스는 휴대성이 높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뱅킹 뿐만 아니라 모바일뱅킹에서도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편의성도 우수하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구글플레이에서 ‘스마트인증’을 검색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가입할 수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금융권과 공동 협력해 스마트인증 서비스 확산에 노력할 것이다”며 “향후에도 유심을 활용한 보안이 강화된 모바일 인증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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