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티저 속 오브제 공개…“시청자 기대에 하고픈 제작진의 의도”

입력 2014-07-16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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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신규 오리지널 드라마 기억 추적스릴러 ‘리셋’(극본 장혁린 연출 김용균)이 메인 티저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제작진이 티저 영상 속 오브제의 의미를 밝혀 드라마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12일 온에어된 ‘리셋’의 메인 티저 영상은 보는 이들의 눈을 현혹시키는 화려한 영상미와 천정명, 김소현 톱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올 여름 최고의 스릴러물로써 기대감을 높인다. 또 영상에는 이번 드라마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은 사물들의 등장으로 극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직접 밝히는 티저 영상 속 오브제의 의미는 공개했다.


볼펜
영상에서 천정명은 볼펜을 쥐고 있다. 극 중 첫사랑을 범죄로 잃고 의분에 차 범인을 잡기 위해 강력 범죄 사건에만 매달리는 검사 차우진 역을 맡은 천정명은 볼펜을 최면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볼펜을 사용할 때 내는 ‘똑딱 똑딱’ 소리로 최면을 유도하는 효과는 시청자들도 그 최면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제작진의 숨은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솔개
영상에 등장하는 솔개는 강렬한 기개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솔개의 강렬한 눈빛과 먹이를 향한 날갯짓이 범인을 찾아 헤매는 검사 차우진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이외에도 솔개는 다시 태어남을 의미하는데, 자신의 수명인 70년을 살기 위해 태어난 지 40년이 되는 해에 구부러진 부리와 무거운 날개, 무딘 발톱을 새롭게 하는 작업을 해야한다. 살을 깎아내는 고통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든지, 아니면 그냥 죽는 선택을 해야 하는 솔개의 숙명과 자신의 지워버린 과거를 되살려 범인을 잡든지, 그냥 과거를 외면하든지 선택해야 하는 극중 차우진의 운명이 닮아 있다.


얼음
영상 속 얼음이 녹아 빨간색 물이 되어 흐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얼음은 봉인된 기억으로, 빨간색 물은 우진의 끔찍한 기억으로 묘사됐다. 봉인된 우진의 끔찍한 기억이 되살아나, 빨간색 물로 흐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OCN의 고품격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이기 위해 티저 영상에도 세심한 제작진의 의도를 담았다. 의미를 알고 보는 티저는 드라마의 전반적인 내용을 읽을 수 있어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올 여름을 장악할 스릴러 물로 인사드리기 위해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는 ‘리셋’은 메디컬 범죄 수사극 ‘신의 퀴즈4’의 후속으로 오는 8월 10일 밤11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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