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로 친구와 선생님을 잃은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생존학생들이 도보 행진에 나섰다.
단원고 학생 46명과 학부모 10명 등 56명은 15일 오후 5시 수업을 마치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을 향해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학생 대표는 출발에 앞서 “많은 친구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으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 것밖에 없어 도보행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월호 생존학생 도보행진, 우리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 진실을 밝혀주세요’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학교를 출발했다.
도보 행진 일행은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16일 오후 1시 45분경 국회에 도착할 예정.
이들은 국회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사고 희생·실종·생존자 대책위원회 학부모들을 따로 만나지 않고 안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힘내시길”, “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가슴 아프다”, “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특별법 제정 시급”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