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새 사업자 선정 새 국면

입력 2014-07-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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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 설명회’에 참여한 입찰 관계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16일 서울지방조달청 관계자는 ㈜씨큐로가 낸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는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DB

■ 조달청 ‘팬택 컨소시엄 1순위 인정’ 법원 결정에 이의 제기 방침

팬택 측 “법원 결정 안 바뀔 것” 자신
우선협상 지위 두고 법정공방 움직임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체육복표사업·일명 스포츠토토)의 새로운 수탁사업자 선정작업이 거듭되는 돌출변수와 법적공방에 따라 상당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서울지방조달청은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의 새로운 수탁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팬택씨앤아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씨큐로가 낸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는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서울지방조달청 관계자는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인 웹케시㈜ 컨소시엄과 수탁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웹케시㈜ 컨소시엄의 최종협상이 마무리된 상태이기 때문에, 법원이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면 언제든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추가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은 15일 “입찰과정에서 1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웹케시㈜ 컨소시엄이 제안서에 명시한 ‘영업활동에 의한 자금조달액’과 ‘위탁운영비율에 따라 산출된 위탁운영비’가 651억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은 입찰 무효 사유”라며 “당초 2순위였던 ㈜팬택씨앤아이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임시로 인정한다”고 결정했다.

한편 ㈜씨큐로 관계자는 “조달청에서 이의를 제기해도 법원의 결정이 바뀌진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법원의 심리 과정에서 우리측이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조달청과 공단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팬택씨앤아이 컨소시엄은 16일 담보를 위한 지급보증보험증권(공탁금)을 제출해 법원의 결정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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