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태환…자유형 200m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

입력 2014-07-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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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스포츠동아DB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1위
1분45초25…3대회 연속 AG 金 도전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자유형 2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은 1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겸 인천아시안게임 경영대표선발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25만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대한수영연맹은 이 대회 종목별 1위 선수를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는다. 박태환은 2006도하대회와 2010광저우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국내대회에서 등수는 큰 의미가 없었다. 관심의 초점은 기록이었다. 박태환은 이날 예선부터 1분48초96의 대회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결선 레이스에서도 타 선수들을 압도했다. 첫 50m 구간에서 24초79로 1위를 기록한 이후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1분45초25는 올 시즌 남자 자유형 200m 세계랭킹 1위 기록이다. 종전 1위는 캐머런 맥어보이(호주)가 4월 자국 챔피언십에서 세운 1분45초46이다. ‘박태환의 맞수’ 쑨양(중국)은 5월 칭다오에서 열린 중국전국수영대회에서 1분46초04(시즌 세계랭킹 6위)를 기록했다.

이날 박태환의 기록은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본인의 한국기록(1분44초80)에 불과 0.45초 뒤진 수준이다.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아직 2개월 이상 남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기록단축의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 이 종목 아시아기록은 쑨양이 지난해 9월 중국전국체전에서 세운 1분44초47이다. 박태환은 17일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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