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NL 사이영상 레이스’ 대역전 가능성에 주목

입력 2014-07-17 0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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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의 승리로 올스타전이 막을 내리며 2014 메이저리그는 본격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치열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여러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주목 받고 있는 것 중 하나는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의 상승세다.

당초 커쇼는 이번 시즌 초반 등 부상으로 한동안 이탈했고, 복귀 후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커쇼는 역시 커쇼였다. 지난 6월 한 달 간 6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하며 이전의 부진을 모두 만회한 것.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특히 커쇼는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 노히터 게임을 달성하며 절정의 순간을 맞았다. 실책이 없었다면 퍼펙트 게임이었다.

무서운 기세로 내달린 커쇼는 결국 전반기를 14경기 선발 등판 96 1/3이닝 투구 11승 2패 평균자책점 1.78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83로 마무리 했다.

다승에서는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아담 웨인라이트(33)와 불과 1승 차이. 하지만 선발 등판 횟수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최다 이닝에서는 40이닝 넘게 뒤쳐져 있다.

이번 시즌 후반기 눈여겨 볼 점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남은 경기에서 커쇼가 다승 페이스, 평균자책점,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등을 유지하며 최다 이닝 격차를 줄일 수 있는지의 여부.

만약 커쇼가 최다 이닝의 격차를 최대한 줄이며 다승, 평균자책점,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등에서 웨인라이트를 누른다면,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3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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