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블랙박스, 사고원인 규명 ‘핵심’…탑승자 5명 사망 여고생 1명 부상

입력 2014-07-17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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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헬기 블랙박스'

사고 헬기 블랙박스가 추락 원인 규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10시 50분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실마을 성덕중학교 뒷편에 소방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숨지고 근처에 있던 여고생 1명이 헬기 파편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순직 탑승자는 조종사 정성철(52) 소방경,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39) 소방장, 구조대원 신영룡(42) 소방교, 구조대원 이은교(31) 소방사다.

추락 헬기는 강원 소방본부 소속으로 세월호 현장에서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갑자기 추락했다.

기상 악화와 기체 이상 등이 사고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헬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조사를 해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 헬기 추락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조종사가 인구밀집지역을 피하기 위해 끝까지 조정기를 놓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헬기가 추락 직전까지 낮게 비행하다 사람이 없는 큰 도로변 옆으로 떨어졌다"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조종사가 탈출보다는 안전한 추락장소를 찾았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머리 부분이 아파트 쪽을 향한 채 땅으로 떨어졌으며, 추락 순간 ‘쾅’ 하는 굉음과 함께 까만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누리꾼들은 “헬기 블랙박스 조사 얼마나 걸리나”, “헬기 블랙박스 조사 빨리 이뤄지길”, “헬기 블랙박스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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