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8이닝 무실점 ‘완벽’… 10승 고지 밟아

입력 2014-07-21 0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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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왼손 존 레스터(30·보스턴 레드삭스)가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을 앞세우며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레스터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레스터는 캔자스시티 타선을 상대로 8회까지 무려 11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무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0승째를 스스로의 힘으로 따냈다.

이로써 레스터는 부진을 겪었던 2012년을 제외하고는 2008년부터 7시즌 동안 6시즌에 걸쳐 두 자리 승리를 따내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중 하나임을 확실히 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레스터는 1회 2사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며, 2회 역시 내야안타를 내주며 후반기 첫 번째 선발 등판 경기를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레스터는 3, 4회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5회에도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키며 빠른 속도로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이후 레스터는 6회 안타와 볼넷으로 또 다시 2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이를 침착하게 무실점으로 넘겼고, 7회 삼자범퇴에 이어 8회에도 병살타를 유도하며 끝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보스턴 타선은 에이스의 호투에 화답이라도 하듯 1회부터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1타점을 기록했고, 다니엘 나바가 3회와 4회 연이어 타점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

또한 레스터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보스턴의 불펜에서는 준이치 타자와와 에드워드 뮤히카가 각각 1/3이닝과 2/3이닝씩을 던지며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보스턴은 6-0으로 승리했고, 레스터는 시즌 10승 7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7위이자 평균자책점 5위로 올라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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