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대타로도 부적격… TOR전서 수모 겪어

입력 2014-07-21 0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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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후반기 들어서도 침묵하고 있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대타로 나서려던 도중 다시 다른 타자와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텍사스는 21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를 치렀다.

이날 추신수는 텍사스가 6-9로 뒤진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2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마지막 역전에 대한 희망을 갖고 경기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추신수가 대타로 나서자 위기를 자초한 마운드의 케이시 잰슨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왼손 아론 룹을 구원 등판시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마지막 역전 찬스를 놓칠 수 없었던 텍사스의 론 워싱턴 감독은 다시 추신수 대신 J.P. 아렌시비아를 대타로 내세웠다.

결국 추신수는 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실제로 타석에 들어서지는 못한 것. 대타로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을 만큼 최근의 부진 극심하다. 방망이도 휘두르지 못하고 교체된 추신수는 벤치에서 묘한 웃음을 보였다.

추신수 대신 대타로 나선 아렌시비아는 결국 룹에게 1루수 팝 플라이로 물러났고, 경기는 토론토의 9-6 승리로 막을 내렸다.

최악의 전반기를 보낸 추신수는 토론토와의 후반기 첫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부진하며 타율이 0.236까지 떨어진 상황.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패배로 후반기 개막전 승리 이후 또 다시 2연패에 빠지며 39승 59패 승률 0.398을 기록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최하위이자 유일할 3할 대 승률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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