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최근 100G ERA 2.00 미만’ 대기록 달성 실패

입력 2014-07-21 11: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투수라 불리는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5번째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커쇼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014시즌 후반기 첫 번째 선발 등판을 가졌다.

이날 커쇼는 7회까지 6피안타 1볼넷 3실점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 6월과 이번 달 초 보여주던 모습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 했다.

하지만 커쇼는 이날 경기 7이닝 3실점으로 최근 100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00 미만이라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앞서 커쇼는 지난 2011년 6월 1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이래 99번의 선발 등판에서 701 2/3이닝을 던지며 155점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이번 세인트루이스전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한다면 최근 100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00 미만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

이는 1920년 이후 2차 세계대전 시절의 할 뉴하우저, ‘전설의 좌완’ 샌디 코팩스, 평균자책점 1.12에 빛나는 밥 깁슨, ‘컨트롤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커쇼는 5회까지 1실점으로 버텼으나 6회초 피터 보저스에게 통한의 2점 홈런을 맞아 결국 7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이날 경기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커쇼는 최근 100번의 선발 등판에서 708 2/3이닝을 던져 158점을 내줘 평균자책점 2.01(2.006)을 기록하며, 2.00 미만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비록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커쇼는 개인 통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회 수상,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에도 불구하고 이제 26세다. 앞으로도 충분한 기회가 있다.

한편, 커쇼는 이날 7회말 3-3 동점 상황까지 투구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뒤 LA 다저스가 8회초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해 결국 노 디시전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커쇼는 이번 시즌 총 15번의 선발 등판에서 103 1/3이닝을 던지며 11승 2패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