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매실밭서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형 병일씨와 DNA 거의 일치"

입력 2014-07-22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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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쳐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지난 5월 25일까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진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에서 불과 2km 정도 떨어진 매실밭에서 유병언으로 추정되는 사체 한 구가 발견됐다.

이 시신은 지난달 12일 매실밭 주인이 밭을 살피다가 처음으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매실밭 주인에 따르면 첫 발견 당시 시신은 내의와 벙거지 모자, 점퍼 등을 착용한 상태였고, 주변에 술병들이 놓여 있었다.

또 시신 옆에는 짐을 끌 수 있는 낡은 가방도 있었는데, 가방 안은 비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의 80% 정도가 뼈만 남았을 정도로 상당히 훼손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순천장례식장에 안치됐던 유병언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22일 오전 4시쯤 정밀감식을 위해 서울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졌다.

이에 앞서 순천으로 급파된 국과수 감식원들이 1차 감식을 벌인 결과 시신이 유병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과수의 DNA 분석 결과가 유병언의 형 병일 씨의 DNA와 거의 일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병언이 지난 5월 추적을 피해 달아나다가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순천경찰서에서 열리는 브리핑을 통해 DNA 정밀 분석 결과 등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너무 싱거운거 아냐?",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검찰이 엉뚱한 수사만 해온 거야?",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믿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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