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골든볼 논란’ 메시 적극 옹호

입력 2014-07-22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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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동아닷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4강까지 이끌었던 네이마르 다 실바(22)가 리오넬 메시(27·이상 바르셀로나)의 골든볼 수상에 대해 언급했다.

브라질 TV 채널 ‘레데 글로보’는 최근 네이마르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네이마르는 “난 선수로 보나 인간적으로 보나 메시의 엄청난 팬”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편, 메시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고군분투하며 조국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올려놨다. 비록 결승에서 0-1로 패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에게 대회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여했다.

메시의 골든볼 수상에 대해 축구계 일각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는 “메시의 골든볼 수상은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이에 대해 “내가 공정한지 못한지는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 메시는 이번 월드컵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울러 “최소한 세 손가락 안에는 든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두 선수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독일)와 아르옌 로벤(네덜란드)”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네이마르는 월드컵 이후 사임한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난 전술에 대해 잘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브라질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감독과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브라질이 왜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는지 내 자신에게 물어봤다. 하지만 그걸 설명할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팀들이 준비를 더 많이 한 것 같다. (축구에서는) 준비가 전부”라면서 “브라질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지만 유럽 선수들 만큼 훈련량이 많지는 않다.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독일과 스페인 축구보다 못했다. 우린 그걸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마르는 월드컵 8강 콜롬비아와의 경기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 호세 카밀로 수니가의 무릎에 허리를 가격 당해 척추 골절상을 입었으며 현재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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