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천신만고 끝에 1승

입력 2014-07-23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대한항공의 전진용이 22일 열린 KOVO컵 OK저축은행전에서 5세트 마지막 점수를 따낸 뒤 두 주먹을 쥐며 환호하고 있다. 안산|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OK저축은행에 3-2 역전승 4강 불씨
김요한 25점…LIG, 한전 꺾고 2연승

대한항공이 기사회생했다.

대한항공은 2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4일째 남자부 B조 경기에서 우승후보 전력으로 평가받는 OK저축은행에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25-21 23-25 25-11 15-13)로 역전승하며 1승1패를 기록해 4강 불씨를 살렸다. 초반 부진했던 신영수가 3세트 이후 분발하며 22득점했고 곽승석이 21득점으로 좌우 공격균형을 이뤘다. 김형우와 전진용 센터라인에서 27점을 뽑아 진상헌의 군입대 공백을 걱정하던 김종민 감독을 기쁘게 했다. 5세트 14-13에서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킨 것은 센터 전진용의 속공이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도 13-9로 OK를 앞섰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19 25-17)로 눌렀다. 역전승으로 2연승을 기록한 LIG는 4강 토너먼트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한국전력은 2연패다. 5년째 KOVO컵에서 승리가 없는 한전은 통산 20패(2승)째를 당했다. 세터 권준형과 김정석이 국가대표 공격수인 전광인 서재덕 등의 기량을 제대로 살려주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범실을 줄이는 것과 서브리시브 안정을 KOVO컵 목표로 삼은 LIG는 먼저 1세트를 내줬으나 김요한을 앞세워 2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범실 9개로 스스로 무너졌다. 3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은 세터 권준형과 김정석의 토스가 공격수를 편하게 하지 못했고 LIG가 25-19로 세트를 따냈고 4세트도 25-17로 따냈다. 김요한이 백어택으로 2연승을 확정했다. 김요한은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25득점(3블로킹) 63%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