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스타’ 배출의 장…오늘 팡파르

입력 2014-07-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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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요람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4 화순 전국 초·중·고·대 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및 이용대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단체전 예선전 모습. 스포츠동아DB

■ 2014 화순 전국 초·중·고·대 학교대항 배드민턴 선수권

첫대회 ‘고아라 유해원’조 세계랭킹 12위
고교시절 우승 성지현·이용대 세계 스타
서승재·이준수는 차세대 국가대표로 찜
올 대회 대학부 신설…새 스타 탄생 기대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은 스타다. 그냥 스타가 아니라 글로벌 스타다. 국내에서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의 인기는 한류스타 ‘오빠’들 못지않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한국이 중국을 만나면 많은 현지 셔틀콕 팬들이 대한민국을 응원한다.

한국의 이용대(삼성전기),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말레이시아 리총웨이와 함께 세계배드민턴에서 중국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손에 꼽히는 선수들이다. 많은 동남아시아 팬들이 중국에 맞서 셔틀콕을 날리는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이유다.

세계 정상을 지키고 있는 한국 배드민턴의 요람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4 화순 전국 초·중·고·대 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및 이용대체육관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대학부가 신설돼 대회가 한층 풍성해졌고 명실상부한 학교대항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초·중·고·대학 191개 팀에서 1400여명의 셔틀콕 꿈나무들이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기량을 겨룬다. 이들은 ‘제2의 이용대’, ‘제2의 이효정, 성지현’을 꿈꾸며 코트에서 라켓을 휘두른다.

‘화순 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2010년부터 이용대의 올림픽제패기념으로 그의 고향 화순에서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사가 함께 개최하고 있다. 이용대는 그동안 자신의 이름을 걸고 고향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대해 “항상 큰 영광이고 대회가 더 빛날 수 있도록 스스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바쁜 국제대회 스케줄 속에서도 대회장을 찾아 꿈나무들을 만나왔다.

학교대항선수권대회는 한국 셔틀콕 스타를 배출해온 요람이다. 이 대회에서 고교시절 우승했던 정재성(삼성전기코치), 이용대, 성지현 등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2010년 화순고의 여고부 단체전 준우승을 이끌었던 고아라와 유해원은 국가대표 복식조가 돼 세계랭킹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부상 중인 복식조로, 이 대회가 낳은 한국배드민턴의 새로운 미래다.

앞으로 한국배드민턴을 이끌어갈 차세대 국가대표 후보로 꼽히는 군산동고 서승재와 매원고 이준수는 중학교 때 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큰 주목을 받았다.

대회가 열리는 전남 화순군의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와 이용대체육관은 국제대회를 동시에 2개 개최할 수 있는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이용대체육관은 국내 유일의 국제대회규격을 갖춘 배드민턴 전용 경기장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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