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로드리게스를 품다

입력 2014-07-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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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1106억원·연봉 104억원에 영입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그토록 원하던 콜롬비아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23·사진) 영입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 그는 앞으로 6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다”고 발표했다.

로드리게스는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왕(6골)에 올라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로드리게스 영입을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 로드리게스에게 750만유로(약 104억원)의 연봉을 안겨줬으며, 원 소속팀 AS모나코에는 무려 8000만유로(약1106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로드리게스는 “레알(마드리드)에서 뛰고 싶었던 꿈이 이제 막 시작됐다. 어린 시절 지네딘 지단, 라울 곤살레스, 데이비드 베컴의 유니폼을 입고자 했던 내가 레알의 선수가 됐다”며 기뻐했다.

로드리게스의 입단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공격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카림 벤제마(27)∼가레스 베일(25)로 이어지는 세계정상급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로드리게스가 최전방의 한 자리를 꿰찰 경우 이 3명 중 한 명은 벤치 멤버로 물러나거나 포지션을 바꿔야 할 상황이다.

카를로 안첼로티(55) 감독에게는 이들의 조합을 맞춰야 하는 중책이 주어졌다. 현장에서 겪을 이런 어려움과 달리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더 강한 스쿼드를 구성하는 것이다. 로드리게스 영입은 우승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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