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에 손흥민 웃고, 지동원 울고…

입력 2014-07-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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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지동원(오른쪽). 스포츠동아DB

손흥민, 로코모티프전 도움 1·PK 유도
지동원은 연습경기서 파울로 PK 허용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함께 누빌 태극전사 공격 콤비 손흥민(22·레버쿠젠)과 지동원(23·도르트문트)의 프리시즌 명암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웃은 쪽은 손흥민이다. 23일(한국시간)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첼암제에서 열린 러시아 명문 클럽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시작과 함께 후배 류승우(21)로 교체될 때까지 도움 1개를 기록하고 페널티킥(PK)을 유도하며 3-1 완승을 이끌었다.

2014브라질월드컵 직후 휴식을 취하다 최근 레버쿠젠에 합류한 손흥민은 이날 킥오프 3분 만에 하칸 칼하노글루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3분 뒤 모스크바 골키퍼의 파울로 PK(스테판 키슬링 골)를 얻어내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레버쿠젠은 후반 20분 블라드렌 유르첸코의 쐐기골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은 앞서 3일 전 마르세유(프랑스)전 후반 교체 투입돼 첫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다.

반면 지동원은 울었다.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로 뛰다 4일 전 도르트문트 팀 훈련에 합류한 그는 이날 독일 오스나부르크에서 열린 VfL오스나부르크와의 연습경기에 나섰지만, 전반 34분 문전에서 상대 공격수를 잡아채 PK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도르트문트 위르겐 클롭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지동원을 뺐고, 팀은 1-1로 비겼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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