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수비 불안’ 털고 기분좋은 2연승

입력 2014-07-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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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서정원 감독. 스포츠동아DB

최근 3연속경기 2실점…수비 조직 정비
정대세·산토스 골…부산전 무실점 승리


23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선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7라운드 부산-수원전이 열렸다. 부산 윤성효 감독과 수원 서정원 감독은 공통의 고민을 안고 있었다. 최근 경기에서 실점이 많았다는 점이다. 부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에 허덕였다. 그리고 이 7경기에서 모두 상대에게 2골 이상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오른쪽 측면 수비수 박준강마저 부상으로 이날 결장했다. 윤 감독은 “공격라인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고 복안을 밝혔다.

수원도 최근 수비가 불안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2실점을 기록했다. 19일 인천과의 홈경기에선 전반 3-0으로 앞서다 후반 2골을 허용하며 가까스로 승리했다. 서 감독은 “세트피스에서 실점하는 경우가 있었고, 조직적 대처가 부족한 장면들이 있었다. 숫자에선 우위였는데도 실점했다. 훈련 과정에서 수비 조직력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수원의 자물쇠가 더 단단했다. 수원은 부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2-0으로 이겼다. 전반 45분 정대세의 선제골, 후반 33분 산토스의 쐐기골이 터졌다. 서 감독이 내세운 정대세 선발카드와 산토스 교체카드가 모두 적중했다. 부산은 현장을 찾은 구단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8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한편 선두 포항은 인천 원정에서, 2위 전북은 울산 원정에서 나란히 0-0으로 비겨 순위변동은 없었다. 제주는 홈에서 전남을 2-0으로 꺾고 4번째로 승점 30점 고지에 올랐다. 서울은 안방에서 상주를 2-1로 제압했고, 성남도 홈에서 경남을 1-0으로 눌렀다. K리그 클래식은 25일 올스타전을 치른 뒤 8월 2일 재개된다.

부산|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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