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인터뷰] 구충곤 화순군수 “배드민턴의 메카… 열정과 인프라 최고”

입력 2014-07-2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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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곤 화순군수는 “화순군은 ‘이용대 올림픽제패 기념 화순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대회’ 등을 유치해 연간 10억8000만원의 경제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구 군수는 스포츠마케팅으로 화순군의 재정활성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스포츠동아DB

구충곤 화순군수는 “화순군은 ‘이용대 올림픽제패 기념 화순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대회’ 등을 유치해 연간 10억8000만원의 경제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구 군수는 스포츠마케팅으로 화순군의 재정활성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스포츠동아DB

■ 구충곤 화순군수

초·중·고·실업팀 두고 체계적 인재육성
배드민턴 동호인만 700여명 인기 만점
이용대 체육관 등 전용구장 인프라 갖춰
전국학교대항 선수권도 성공적인 대회

인구 7만의 작은 도시, 전남 화순이 ‘배드민턴의 메카’가 되기까지 이 사람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4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구충곤(55) 화순군수가 그 주인공. 구 군수의 배드민턴 사랑은 대단하다. 최근 2년간 전남배드민턴협회장을 맡아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화순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5년째에 접어든 이 대회는 전국 최대규모의 배드민턴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 성공적인 대회를 지켜보는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군수 이전에 스포츠인입니다. 학창시절 럭비선수 활동을 했고, 2012년부터 전남배드민턴협회장을 맡아 이 대회를 꾸준히 지켜봐 왔습니다. 그렇기에 스포츠에 대해 항상 열정을 갖고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더욱더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 올해 화순군수로 취임한 뒤 처음 치르는 대회인데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작년에는 전남협회장으로서 이 대회를 지원하고 후원하며 지근거리에 있었다면, 올해는 군수가 돼 직접 대회를 챙겨야 하는 관리자 입장이 됐습니다.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점을 보완해야 더 좋은 대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더욱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 ‘배드민턴의 메카’ 화순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우리 군에는 배드민턴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초·중·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군청에서 실업 배드민턴팀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생활체육 인기도 높습니다. 배드민턴 동호인이 700여명에 육박합니다. 한번에 19∼20경기를 치를 수 있는 하니움스포츠센터와 배드민턴전용구장인 이용대 체육관과 같은 훌륭한 인프라도 갖추고 있습니다. 화순군민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 화순군은 배드민턴 인재 발굴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까.

“우리 군은 화순 출신 이용대(26) 선수가 2008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2010년부터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당장 화순에서 크고 자란 국가대표 여자 복식조 고아라-유해원(이상 22)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이번 대회는 초등학교부터 대학부까지 1400여명이 찾는 전국대항전입니다. 스포츠마케팅으로 인한 경제효과는 얼마나 됩니까.

“대학부가 처음 참가하면서 선수단 규모가 1000여명에서 1400여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선수단 1400명을 기준으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관광 지출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을 보면 10억8000만원의 경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화순을 찾는 배드민턴 가족과 관광객을 포함하면 그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올 초에는 3개국 선수단이 이곳 화순을 찾아 전지훈련을 갖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군 홍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더욱 기대가 큽니다.”

화순|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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