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공주’ PD “조보아 한강 들어가기 등 네 가지 조건 단번에 OK하더라”

입력 2014-07-30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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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룡PD.사진제공|tvN

백승룡 PD가 조보아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tvN 새 목요드라마 '잉여공주'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배우 조보아, 온주완, 송재림, 박지수, 남주혁, 김민교, 김슬기 그리고 연출을 맡은 백승룡 PD가 참석했다.

백 PD는 "조보아는 제일 어렵게 섭외한 배우다. 주인공 역에 가장 어울리는 여배우가 누구일까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막판에 조보아를 만나고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여배우들을 만나 네 가지를 주문했다. 한강에 들어가기, 청계천에 들어가기, 호수공원에 들어가기 끝으로 터미네이터처럼 한 번 앉아야 하는 것"이라며 "조보아는 이 네 가지를 한 번에 오케이하더라. 그래서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막상 촬영해보니 조보아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잉여공주'는 동화 '인어공주'에서 모티브를 얻은 물오른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 인간이 되어 서울 생활을 시작하는 인어공주의 희로애락을 '웃프게' 그려낸다. 취준생들이 모여 사는 '잉여하우스'를 배경으로, 100일 안에 인간이 되기 위해 사랑을 쟁취해야 하는 인어공주의 고군분투기가 발칙하고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오는 8월 7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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