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에 이어 이번엔 배드민턴 코리안리그다. 화순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배드민턴의 열기가 경북 구미로 이어진다.
배드민턴 프로리그의 요람 2014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2차 대회가 31일 경북 구미시에서 개최된다. 8월 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는 국내 24개 실업팀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선 셔틀콕 복식 최강자 이용대의 삼성전기와 국가대표 단식 에이스 이현일의 MG새마을 금고가 배드민턴 리그 정상을 놓고 격돌한다.
코리안리그는 한국 배드민턴이 프로리그를 설립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1차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세계정상을 지키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와 2복식 1단식으로 치러지는 단체전에서 혼신을 다하는 모습에 관중석에서도 큰 박수가 나왔다.
코리안리그는 2차례 에선에서 남자부와 여자부 각각 12개 팀이 팀당 11경기를 치러 결선대회 진출을 가른다. 12월 열리는 결선은 6강 플레이오프로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남자부에서는 전통의 명문 삼성전기와 지난해 창단팀으로 돌풍을 일으켜 프로리그 전환에 큰 힘을 싣고 있는 MG새마을금고가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1차 대회에서 삼성전기와 MG새마을금고는 5전 전승을 거뒀다. 여자부에서는 삼성전기가 5전 전승으로 1위, 대교와 KGC인삼공사가 4승 1패로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최근 배드민턴이 국제대회에서 포인트제도 변경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기존 21점 3게임에서 15점 3게임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새 포인트 제도에서는 체력전 보다는 더 빠르고 강한 힘, 그리고 정교한 기술이 중요하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