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루시’ 최민식, 한미 동시 흥행 1위

입력 2014-08-0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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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의 최민식. 사진제공|빅스톤픽쳐스

한국 배우 최초 타이틀 눈길

톱스타 최민식이 국내 배우로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그가 주연한 ‘명량’과 할리우드 진출작인 ‘루시’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미 동시 흥행 1위를 차지한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됐다.

7월30일 개봉한 ‘명량’은 첫날 68만2882명(영화진흥위원회)을 모았다.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최고 기록. 동시에 평일 기준에서도 역대 한국영화 중 최고치다.

최민식의 활약은 미국에서도 이어진다. 현재 북미 박스오피스 1위(박스오피스모조)를 기록 중인 영화는 최민식이 출연한 ‘루시’다. 뤽 베송 감독이 연출하고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한 영화는 7월26일(한국시간) 개봉해 첫날 흥행 1위에 올랐다. 상영 2주차에 접어든 7월31일까지 변함없이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앞서 할리우드 출연작으로 현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배우로는 이병헌이 있다. ‘지.아이.조’ 시리즈의 이병헌은 2009년 개봉한 1편과 2013년 2편으로 연달아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로 다른 두 편의 영화로 한·미 흥행 1위를 동시에 차지한 배우는 최민식이 유일하다. 최근 그의 활발한 연기 활동의 성과가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인정받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제 관심은 최민식이 보여줄 티켓파워에 쏠린다.

일단 ‘명량’의 초반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상영 이틀째인 7월31일 오후 2시 현재 예매율은 62%까지 치솟았다. 개봉 전보다 오히려 올랐다. 관객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2위인 ‘드래곤 길들이기2’의 예매율 11.3%보다 월등히 높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모은 ‘명량’은 첫 주말인 8월3일까지 300만 돌파까지 내다보고 있다.

한편 ‘루시’는 9월4일 국내 개봉한다. 최민식은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7∼8월에 ‘명량’을 내놓은 데 이어 추석 연휴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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