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금메달 수집 기쁘다”

입력 2014-08-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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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동아일보DB

올시즌 첫출전 대회 400m 계주 자메이카 우승

‘번개’ 우사인 볼트(28·자메이카)가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볼트는 3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0회 영연방경기대회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자메이카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했다. 제이슨 리버모어, 케마르 베일리-콜, 니켈 아쉬매드, 볼트로 이어진 자메이카대표팀은 37초58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자메이카는 3번 주자까지 잉글랜드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바통이 볼트에게 전달된 뒤부터 경쟁국들과 격차를 벌려나갔다. 볼트는 전매특허인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발휘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볼트의 첫 출격이었다. 볼트는 그간 발 부상 때문에 재활에 매달려왔다. 그러나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하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볼트는 “나의 메달 수집 세트에서 유일하게 없던 영연방경기대회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이곳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단거리 황제’로 불리는 그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6개, 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영연방경기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편 볼트는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해변에서 펼쳐지는 이벤트 경기에 출전해 100m 레이스를 치른다. 이후 2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육상대회와 2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벌어지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13차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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