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4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나크리보다 하루 먼저 발생한 '할롱'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3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특히, 할롱은 초속 53m에 중심기압 915헥토파스칼의 대형 태풍으로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크고 강력하다. 사람은 물론 큰 바위까지 날리며, 달리는 차도 뒤집어 놓을 수 있을 정도의 강풍이다.
할롱은 방향을 점차 북쪽으로 틀어 금요일엔 일본 규슈 남서쪽 해상까지 북상하겠으며, 지금과 비슷한 세력을 유지할 경우 한반도로 북상할 전망이다. 그러나 어떤 경로이든 워낙 영향 범위가 넓어 주말쯤 남부지방은 또 다시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금요일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주말에는 남부지방과 강원도 영동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오겠다"라고 전했다.
태풍 할롱 북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할롱 북상, 올 여름 태풍 계속 오네" "태풍 할롱 북상, 태풍에 지진에 무섭다" "태풍 할롱 북상, 여름 휴가는 다 갔네" "태풍 할롱 북상, 태풍 이제 지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북상 중인 태풍 할롱은 베트남의 명소 이름을 딴 것으로 베트남에서 제출했다고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