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욕설 징계 "벌금 200만원+봉사활동 40시간"…찰리 공식 사과

입력 2014-08-04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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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욕설'

NC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29)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욕설을 해 퇴장당했다.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NC의 경기. 찰리의 퇴장은 1회 1사 1,2루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나왔다.

당시 찰리는 4번 이재원에게 초구를 몸쪽 공으로 던졌으나 볼 판정이 나왔다. 이에 화가 난 찰리는 포수 쪽으로 걸어 내려오면서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찰리는 퇴장 명령을 받은 직후 한국어로 욕설을 내뱉은 것도 모자라, 덕아웃에 들어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퇴장을 당한 찰리의 바통은 이재학이 이어 받았다. 하지만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갑자기 등판한 이재학은 1홈런 포함 2안타, 1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다.

NC는 경기가 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되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찰리의 퇴장 기록은 지워지지 않는다.

한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찰리에게 벌칙내규 제 7항에 의거, 제재금 200만 원과 함께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을 부과했다.

NC 구단도 자체 징계를 고려 중인 가운데 찰리는 4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찰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한국에서 2년째 뛰고 있는데 작년부터 평소의 내 모습을 봤다면 그것이 내 본연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순간적인 흥분을 참지 못했다. 리그 자체, 심판진, 그리고 팬들에게 보여드리지 말아야 할 일을 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찰리는 "그간의 은혜를 저버린 것 같아서 심적으로 괴롭다. 중요한 경기라 의욕이 앞서고 비도 오다보니 판정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라며 사과했다.

누리꾼들은 "찰리 욕설, 대가가 크네", "찰리 욕설, 이젠 좀 참으세요", "찰리 욕설 처벌, 그 정도로 끝나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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