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윤 일병 사건… “관계자 문책 보다 진상조사가 우선”

입력 2014-08-04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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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N

청와대, 윤 일병 사건… “관계자 문책 보다 진상조사가 우선”

육군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에 대해 청와대가 “진상조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4일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윤 일병 사건과 관련해 육군 고위직 인사까지 문책을 하겠다는 기사가 나오는데 진상조사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재발하지 않도록 부모들이 자식을 안심하고 군에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만들어지는데 방점이 찍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선임병사에게 폭행당한 뒤 숨진 경기도 연천 28사단 윤 모 일병(23)이 상습적으로 구타 및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권센터는 긴급 브리핑에서 “윤 일병은 지난 2013년 12월 입대해 올해 2월 28사단 포병연대 본부 포대 의무병으로 배치 받은 후 주범 이모 병장(25) 등 선임병들로부터 상습적인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렸다”고 언급했다.

치약 한 통을 먹이거나 드러누운 얼굴에 1.5L 물을 들이붓고, 심지어 개 흉내를 내게 하며 바닥에 뱉은 가래침까지 핥아먹게 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은 얼굴과 허벅지 멍을 지우기 위해 연고제 안티푸라민을 처방하면서 윤 일병의 성기에까지 발라 성적 고문까지 자행해 충격을 안겼다.

급기야 지난 4월 윤 일병은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병들에게 가슴, 정수리 등을 가격 당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청와대 진상조사가 우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말이 되냐?”, “청와대 진상조사가 우선 맞는 말이네”, “군대 어떻게 보내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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