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에르난데스, 12승-ERA 1.97… 사이영상 보인다

입력 2014-08-06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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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에르난데스. 동아닷컴DB

[동아닷컴]

개인 통산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노리는 펠릭스 에르난데스(28·시애틀 매리너스)가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에르난데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8회까지 97개의 공(스트라이크 73개)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에르난데스는 2회초 선두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2루타를 맞은 뒤 2사 2루 상황에서 크리스 존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것이 이날 경기 에르난데스의 마지막 실점이었다. 이후 에르난데스는 애틀란타 타선을 8회까지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더 이상의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에이스의 호투 속에 시애틀 타선은 4회말 애틀란타 선발 알렉스 우드를 공략해 로건 모리슨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시애틀 타선은 계속된 4회말 찬스에서 토미 라 스텔라의 실책으로 2점을 더 얻었고, 오스틴 잭슨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대거 4득점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9회초 애틀란타 타선이 시애틀 마무리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를 공략해 1점을 얻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승리 투수가 된 에르난데스는 시즌 12승 3패 평균자책점 1.97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88 등을 기록하게 됐다. 평균자책점 1.97은 아메리칸리그 1위.

또한 에르난데스는 다승 부문에서도 12승으로 공동 3위에 오르며, 이러한 페이스를 이어나간다면 별다른 무리 없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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